무엇을 하고 다니는 거니
현장 영업을 다니고 있는데
현장마다 상황이 천차 만별이다.
사무실 위치를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가끔 하게 된다.
전화를 피하는 소장님도 있고
자재 투입 타이밍도 맞지 않고
예산이 없어서 일을 못 하고 있고
우리와 맞지 않는 설계도 있고
소요량이 소량인 현장도 있고
현장을 찾지 못해서 답답하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다니는지
공황 상태에 빠질 것 같다.
오더를 잡아야 하는데 숙소만 잘 잡고 있다.
그래도 밥은 먹고 잠은 자야 하기에
오늘도 숙소를 컨텍 하고 있다.
모텔 잡는 실력만 늘고 있는 것 같다.
원주에서 하루밤 묵을 심산으로
가까운 모텔에 갔는데
카드 결재가 되지 않고 있어 대략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카드를 낚아 채고 모텔을 빠져나와
외진 곳의 모텔을 검색 하였다.
밤에 찾아가기 힘들 정도로 길이
보이지 않아 무서울 정도라는
것과 주인 아저씨는 친절하지
않지만 깨끗하다는 리뷰를 믿고
늦은 밤 모텔을 향해서 이동하고 있다.
원주 행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벚꽃이 활짝 피었다.
치악산 자락에 있어 산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리뷰와 같이 숙소는 쾌적하고
악취 등과 같은 냄새는 나지 않으며
숙박비 또한 저렴하다.
아침 해를 맞이 하는 치악산을
보면서 단양으로 출발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