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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면천면 골정지 벚꽃

당진 벚 꽃 뒤늦게 만개하다.

전국의 벚꽃이 만개 후 낙화하는
이 시점에 당진은 몇일 전 내린
장맛비 같은 비바람을 피해서
늦게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당진 근처에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 주차가 비교적 편리하고
벚꽃을 가까이서 볼수 있으며,
많이 혼잡하지 않은 곳이 골정지이다.

 

 

아침부터 바쁘다.

할머니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요양원에서 언질을
받았으니, 할머니를 보러 가자는
사촌 여동생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요양원 면회 시간을
맞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골에 어머님을 픽업하고,
그사이 외출 준비중인 애들 엄마도
픽업하고 요양원으로 가고 있다.

금년 할머니는 103세 이며,
전주 이씨로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많으셨던 분이고, 나를 어릴적부터
고등학교 까지 케어하며 돌봐
주신 분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몇년에 한번 찾아뵐 뿐이었다.

 

 

가족들을 못 알아 본다.

고모, 나의 동생, 사촌 동생등
10여명이 모였다.

할머니는 기운이 없으신지
가끔 눈만 떳다 감을 뿐

우리가 말하는 소리에 반응도
거의 없으며, 말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항상 나의 귓가에 맴도는 할머니가
나를 부르는 소리 “홍교야” 이 말을
더 이상은 들을 수 없을 것 같다.

큰 고모님은 할머니에게 죽을
떠서 먹여 드리고 있는데 음식이나
물을 넘기는 것도 힘들어 하신다.

할머니를 볼 수 있는 것이 마지막
일지도 몰라서 면회를 왔지만
되레 할머니를 귀찮게 하는게
아닌지 참으로 마음이 좋지 않다.

 

 

어머님과 벚꽃 구경을 가다.

짧은 시간 면회를 마치고, 가족끼리
식사와 차를 마신 후 헤어졌다.

당진,서산쪽의 벚꽃이 만개한
시기라서 어머님을 모시고
서산 한우목장 벚꽃 명소를 향해 가고 있다.

 이곳은 그 옛날 현대 정주영 회장이
목장으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많은 차량들이 길가에 주차를
한 탓에 지나기도 어렵고 공영 주차장과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는
차량과 사람으로 혼잡, 그 자체였다.

어머님을 모시고 한 시간 코스를
보행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다시 방향을 돌려 당진의 골정지로
향하고 있는데, 오면서 얼핏 보니
신성대학교 캠퍼스내의 벚꽃이
제일 화려하고 맑게 보였다.

 

 

당진 벚꽃 명소

●당진시 순성면 갈산리

   -코스가 길고 벚꽃이 화려하다.
-주차가 조금 불편하다.
-벚 꽃 관람이나 사진 찍기가 좋다.
-근거리에 타타스베이글 매장이있다.

●당진 면천면 골정지

 -코스가 짧지만 근거리에서 벚꽃을 볼 수 있다.
-야경이 화려하다.
-주차가 편리하고 혼잡하지 않다.

●당진 면천면 군자정

-아담하고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다.
-골정지와 가까워서 도보 이동이 편리하다.

 

기타 몇몇 벚꽃을 볼수 있는곳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상기 3곳이
제일 좋은 것 같다.

Parking lot in front of bone suspension in Myeoncheon Stream, Dangjin

골정지 앞의 주차장은 여유가 있어
주차하기 편리하며 길만 건너면
바로 골정지를 볼 수 있다.

a close-up picture of cherry blossoms

골정지는 저수지 한바퀴만 돌면 되는
짧은 코스이지만,
어머니의 체력이 많이 약해진 탓에
몇십미터 마다 자주 쉬면서 이동한다.

My wife and mother are walking on the cherry blossom road together.

My mother and wife took a picture with cherry blossoms in the background

a cherry blossom tree taken toward the blue sky

벚꽃이 화려하게 만개한 상태이며
비와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금주 주말까지도 꽃이 떨어지지
않을 듯 하다.

My mother and wife are looking at the cherry blossoms.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더니
일요일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근처에 있는 군자정 과 순성면 의
벚꽃 관람은 아쉽지만 체력적인
이유로 금주 주말에 재 도전 하려 한다.

야경이 더 아름다운 골정지를
뒤로 하고 철수하기로 한다.